장염과 더불어 나에게 자주 출몰하는 질병이다. 특히 식사 후 느껴지는 그 불쾌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먹었던 음식물이 다시 식도를 통해 역류하고, 식도는 거의 헐다시피 된다. 그러면 식도가 부어있는 듯한 느낌으로 편도선이 부은 것 이상의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 만성질환이라 더욱 더 부담스럽다.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음식 등등 어쩜 저렇게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덕분에 몸이 이지경이 되었을까? 후... 완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겠다. 정말 먹는 것이 유일한 낙인 나에게 이런 불행이... 쩝
참 예의가 바르기도 하지... 나 자신을 두고 하는 말이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예의바르다.(물론 가끔? 흥분해서 예의에 어긋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쩝) 행동은 둘째치고 생각만이라도 너무나 예의바른 녀석이다. 그래서 그것이 나에게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항상 예의만 가지고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로는 실수도 필요하고, 갈등도 필요하다. 그러나 항상 예의에 어긋날까 조심 조심 하다가는 재미없는 한편의 '예의바른 드라마'가 되고 만다.('예의바른 드라마'의 반댓말 = '막장드라마') 뭔가 일상적인 부분을 깨고 화끈거리게 할 만한 소스들이 나에게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래야만 사람과의 관계도 더 뜨거워질테고 존재감 역시 생겨날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막장..
예전에는 사람많은 곳에 가기를 즐겨했고, 사람구경하는 걸 취미삼았던 내가 언젠가부터 사람많은 곳이 불편하고, 사람많은 곳을 피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또 나의 '업(業)'과 관련이 있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을 듯 하다. 사람많은 곳에 일하면서 사람들한테 치이고, 당하면서(?) 점점 나의 성향이 바뀌어 가고 있다. 북적이는 명동 한복판을 혼자 걷기를 수없이 했던 나에게 왜? 이런 증상?이 오는것인지...단지, 나이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슬픈 일이다. 왜냐하면, 단지 복잡한 곳에 가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 자체도 두려워하는 무서운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계'속에 사람사는 향기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마치 오른손 투수가 오른 팔을..
학교생활, 사회생활, 직장생활... 이 모든 것들은 어찌보면 전부 같은 환경이다. 처음보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서로 다른 개성들을 갖고 있으며, 갈등이 존재하고... 그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장소에는 결국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고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 사회성이 필요하다.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듣는 이야기중 하나는 나의 '사회성'에 대한 부분이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듯 하지만 까다로운 성향도 존재하는 그런 인물이라는 거다. 나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다. 나랑 비슷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특이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사람들과는 적어도 엷은 웃음으로 인사할 수 있는 친근함을 느껴야 한다고 고집을 피운다. 그러나 삼십년이 넘도록 살아온 경..
난 춤추는 걸 좋아한다. 나를 오랫동안 알아온 사람이라면 내가 춤을 좋아하는지 안다. 하지만 나에 대한 앎의 깊이가 옅은 사람들은 내가 춤과는 거리가 먼... 과묵하고 조금은 지루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아니, 그게 맞을 것이다. 정말 요즘은 나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지루하고 진부한 삶을 살고 있는 듯하다. 춤에 눈?을 뜨게 된 것은 고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시절로 거슬로 올라간다. 내가 6학년이었던 그 해에 대한민국 최고의 댄스 그룹은 역시 [소방차]였다. 소방차 팬클럽이었던 누나 덕분에 달밤에 소방차의 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때 처음 춤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분되는 일인지 알게 되었다. 특히 여러명이서 맞춰서 추는 군무?는 너무나 멋있었다. 80년대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