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6월 6일은 현충일 입니다.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정한 기념일]입니다. 그렇게 경건하고 의미심장한 날에 제가 태어났으니 참 아이러니 하기도 하지요. 태어나서 기억에 남는 생일 파티는 대학교 1학년의 6월일 것입니다. 현충일이라 쉬는 날이었지만 제 생일을 축하해준다고 친구들이 서넛 학교에 모였었고 저도 기쁜 마음으로 학교로 향했습니다. 학생회 과방이 있는 학생회관에 들어섰을때, 강한 향냄세가 진동을 했고, 또 누군가 열사를 추모하려고 향을 피웠나보구나 했습니다.(90년대에는 민주화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었지요...)그런데 이게 왠일?? 우리과방 앞에서 강한 향냄새가 진동을 했고,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
사진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어릴적엔 카메라가 드물었고 소풍이나 가야 어색한 포즈로 단체사진 한번 찍는게 전부였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흘러 디지털 시대 주머니에서 휴대폰만 꺼내놓아도 금방 사진 한작품이 탄생하는 시대...여전히 난 사진에 익숙하지 않다. 아니, 어쩌면 나이들어버린 내 모습이 사진에 담겨지는 것이 싫어서 카메라만 들이대면 반사적으로 몸을 움추리는 이상한 습관까지 생겨버렸다. 언제쯤 난 카메라 앞에서 나의 구수한 미소를 마음껏 담아가라고 뽐낼 수 있을까?
요즘 인기 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가끔 본다. 이 드라마는 이미 책으로 나와있었고, 그렇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드라마가 나오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버렸다. 드라마의 제목처럼 '취향'이라는 단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취향[趣向]:[명사]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영어로 taste, liking, preference 등. 20대에는 나만의 취향이 분명히 있었고, 싫고 좋음 혹은 옳고 그름이 어느정도는 명확했던것 같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직장생활도 하면서 나의 취향은 집에서 쫓겨난 집주인 마냥 내 몸속 어딘가에도 머물지 못하고 빙빙 돌기만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리고 무엇을 좋아한다고 한들 내가 그것을 추구할 수 있는 힘이 있는가에 ..
이글루스가 사라진단다... 그래도,,, 많은 감정과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록들, 흔적들의 공간이었는데... 티스토리는 또 얼마나 갈까? 사라지는 것들이 많아진다는 것, 그건 단순히 심플해지고 발전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인간들은 알았으면 좋겠다. 많은 글들과 사진을 옮겨오려면 족히 한두달은 걸리겠구나.
수능시험 외국어영역에서 4개 틀리고 다 맞은 실력~!!! 이정도면 환상적인 영어 실력이라고 자랑할만 하지만 그것은 과거이고 현재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환자처럼 영어를 두려워하는 그런 직장인이 되어 버렸다. 나름 노력도 해봤지만 역시 흥미를 얻지 못해서인지 쉽게 포기하고 공부하겠다고 사둔 책들은 전부 나의 책장 인테리어의 한 부분이 되어 버렸다.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하지만 쉽지만은 아닌 것이 영어다. 그중 가장 거부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이 사회의 무조건적인 "영어광풍~" 뭐든 영어로 하면 훌륭하고, 영어를 잘해야 뛰어나다고 보는 사회적 통념은 더더욱 거부감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 사회가 원하는 영어공부 해주고, 어느정도 실력을 끌어올려 외국인과 농담도 하는 날이 머지 ..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반대로... 사람의 속마음을 전부 안다면 얼마나 상처가 될까? 뭐든지, 양면적인 부분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나이가 들면서 상대의 반응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고 사는 듯 하다. 결국 지나치면서 가볍게 한 농담이 나의 행동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일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다. 빼앗으려면 먼저 알아야 하는데, 30이 넘은 이후로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맞춰본 기억이 거의 없다. 대부분 오해를 하거나, 헛다리를 집었지... 헛다리를 집어도 좋다. 문제는 헛다리를 집어도 그 이후의 무안함을 탈출하는 방법에 너무 초보라는 점이다. 그건 결국 실패해도 벌떡 일어설 수 있는 강인함 과도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게 바로 나의 생각이다. 삼십하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