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지리산을 가고 싶어했던 친구 종용이의 바램대로 2월의 마지막 주말 지리산 여행을 진행하게 되었다. 산을 종주하기는 힘들고 노고단까지만 오르기로~ 3주전부터 예약했던 노고단 게스트하우스&호텔. 이곳의 명성은 이미 인터넷 상에서 자자~ 했던지라 믿고 떠났다. 금요일 오후에 도착했을 때는 우리 외에는 거의 손님이 없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주차장 거의 만차에 길에도 줄줄이... 숙소가 거의 다 찬 걸로 알고 있다. 크지는 않지만 서비스나 깔끔한 숙소를 보면 인기가 있는 이유가 다 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옥상에 있는 루프탑에 올라가 기념사진 한장 박아주고... 내 머리 스타일 정말 지.못.미 ㅜ.ㅠ 산을 배경으로 다함께 한 컷 찰칵~!!! 앞머리가 훤하니 벗겨진 게 세월의 고됨을 홀로 받은 듯..
OBA를 나와 저녁식사를 하고 다음날 마지막 도서관 투어를 이어갔다. OBA에 이어 다음으로 방문한 도서관은 De Nieuwe Bibliotheek !!! 그냥 알메르 도서관이라고 불렀다.날씨도 너무 흐리고 비도 추적추적 떨어져서, 분위기가 좀 우울모드다 ㅎㅎ 도서관이라기 보다는 무슨 쇼핑센터 같은 느낌. 그도 그럴것이 이 도시의 주요 공공시설(시청, 보건소, 영화관 등)이 밀집해 있는 곳에 도서관이 떡~!!! 하니 위치해 있다. 정말 다양한 목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새롭게 갖게 해준 도서관이다. 흡사 대형서점보다 더 이쁘고 생동감 있게 자료를 배치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접근도 흥미롭게 나열해 놓았다.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은 친근하고 화려하고 그리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도서관은 또 다른..
스키폴 공항에 도착!. 사실 저 사진은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떠나던 날 찍었던 공항 사진이다. 런던에서 오후 늦은 시간 출발해서 저녁시간 때 암스테르담에 도착해서 어둡고 뭔가 우울한 느낌? 유럽의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라 구름만 끼거나 비가 오거나 한다고 했다. 그래서 사진 찍을 엄두를 못냈다. 어찌 되었건 스키폴 공항에 도착, 다시 3일간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네덜란드에서 머물렀던 우리의 숙소. 호텔이다. 뭐 고급호텔은 아니고, 그래도 머무는 동안 크게 불편한 건 느끼지 못했다. 단, 한국과 참 많이 다른 분위기. 그건 런던에서도 느꼈던 점인데... 저녁 9시 정도만 되도 거리에 사람이 없다. 마트도 거의 문을 닫고, 거리 자체가 어두워 진다. 범죄라도 일어날 듯한 분위기... 24시간 화려한 불빛이 짱..
"1년 만에 쓰는 유럽 도서관 이야기"가 "2년 만에 쓰는 유럽 도서관 이야기"가 되어 버렸고, 이제 몇일 남지 않은 2020년을 넘기기 전에 이 여행의 후기를 마무리 하고자, 기억을 더듬어 다시 글을 써 본다. 아무리 도서관 연수를 목적으로 왔다고 하지만, 그래도 멀리 영국까지 왔는데, 영국의 명소 몇 곳은 다녀와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짧디 짧은 일정 중에 찾아간 곳, '대영박물관', 아니 '영국박물관' 이라고 읽어야 한다고 한다. 제국주의의 산물 "대영제국~"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안에 들어가서 본 것도 많지만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다. 각국의 신비로운 유물이 많았으나, 전쟁을 통해 훔쳐온? 것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또 대한민국 코너가 최근에 생겼다고 해서 기대하고 들어가 봤는데, '88올림..
캠핑을 좋아하는 원일이 녀석의 제안으로 주일날 오후에 모였다. 모든 준비는 원일이가 해오고 나머지 4명은 몸만 갔다. 너무 오랫만에 만난 녀석들이라 어색하기도 할텐데...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맹꽁이?열차 안에서 다같이 사진 한장 찍었다. 다시 20여년 전 고딩때로 돌아가는 기분이랄까? 캠핑장은 주말 치고는 한가한 편. 다들 하룻밤 자고 갈 준비를 하고 왔지만 우리는 해가 떨어지면 귀가해야할 몸들이라 서둘러 불을 지피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한쪽에선 곱창을 굽고 다른 쪽에선 목살과 삼겹살을 구워내는 우리들. 적당한 양으로 고기도 다 먹고 곱창도 맛있게 해결했다. 미세먼지 종일 나쁨으로 뭔가 안개가 낀 듯한 뿌연 날씨였지만, 나름대로 자연을 즐기고 추억도 되씹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금새 해가 머뭇 머뭇..
2박3일의 빡빡한 일정으로 영국 런던에 온 것이 너무나 아쉬웠던 시간이었다. 첫날 저녁에 도착해서 1일은 거의 도서관만 돌아다녔고 하루는 문화 공연 관람과 걷기 여행(?)으로 짜여진 이 여행은 나의 첫 유럽 여행이었기에 너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일정과 일정사이를 지하철 혹은 버스 그리고 튼튼한 두발로 이동하였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런던의 곳곳은 예상보다 편안했고 즐거운 일상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 머물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 템즈강은 들었던 것처럼 똥물이었지만 사람들은 가을날씨와 일상의 여유를 누리기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행객으로 내가 느꼈던 영국사람들은 생각보다 동양적(?)이었다. 편하고 친근했던 모습들? 물론 이것이 단면일 수는 있겠으나... 내가 느낀 바로는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