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 한국 | 113분 | 2021.10.25개봉 | 15세 감독 : 육상효 출연 : 김인권(강대오), 유다인(서예린), 조정석(황영민), 박철민(황비홍), 권현상(남정), 김기방(봉수), 유신애(혜숙) 전두환 정권 시절, 암울했던 대한민국의 민낯을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 실제 있었던 대학생들의 미문화원 점거사건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민중가요를 몰랐던 우리의 주인공은 비장한 표정으로 김완선의 노래를 불러대는데... '김인권'이라는 배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이고, 조정석보다 더 빛나는 연기력으로 영화내내 집중하게 만들었다. 네이버 영화에서 평점은 낮았지만 내가 본 한국의 블랙코미디 영화 중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든다. 너무 어둡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스토리.
노원구로 이직한지, 석달째가 되어간다. 시간은 참 빠르지만 그동안 마음도 많이 쓰렸다. 어떤 사건이나 사고가 있어서가 아니라 내 자신과의 내부적인 갈등이었을거다. 조금은 길게 느껴지기도 했던 2021년의 1~2월. 겨울의 끝자락에서 나는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 걸까? 바뀐 건 없다. 나에게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설레이고 재미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이 사명인 것이다.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설레이는 봄이 오기를...
최근에 중고차를 알아보다가 알게 된 유튜브 채널 나보다 열살 정도 어린 의사 유튜버인데, 뭔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중고차 얘기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해 느끼고 배운 것들을 함께 공유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그래서, 나도 나의 무미건조한 일상을 기록으로나마 이 블로그에 남겨보고자... 아니, 사실은 토요일 오후, 먹기만 하고 움직이질 않아서 바람이나 쐴까 하고 나온 길에 지금의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보자고 사진 몇 장 찍고 이야기를 풀어보려는거다. 집 근처에 생긴 고덕 인조잔디 구장. 생긴지는 6~7년... 아니, 검색해보니 2004년이다. 헐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구나. 양주 이사오고나서 4년째 되던 해였구나 흠... 정말 집(아파트) 주변에 소키우는 농장이나 농사짓는 집..
미스터리,드라마 | 한국 | 105분 | 2020.06.18개봉 | 15세 감독 : 정진영 출연 : 조진웅(박형구), 배수빈(김수혁), 정해균(정해균), 차수연(윤이영), 이선빈(초희), 신동미(전지현(미경)), 장원영(두희) 배우 '정진영'이 만든 영화라 관심을 가졌다가... 난해하다는 평이 많아서 보기를 미뤄뒀었는데, 우연히 티브이에서 하길래 그 영화인줄 모르고 끝까지 감상했다. 영화는 105분이라는 런닝타임 내내 빠져들게 만드는 몰입감을 선사해준다. 뒤로 갈수록 반전을 기대하게 되고, 시시하지 않기만을 기다렸는데... 이건 시시하다기 보다는 정말 어렵다. 어떤 해석을 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엔딩크레딧이 올라오는 동안 멍하니 티브이의 검은 화면을 바라봐야 했다. 이런 결말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
드라마 | 미국 | 138분 | 2013.02.28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 덴젤 워싱턴(윕 휘태커), 돈 치들(휴 랑), 켈리 라일리(니콜), 존 굿맨(할링 메이스), 멜리사 레오(엘렌 블록) 덴젤 워싱턴을 믿기에... 선택했다. 이퀄라이져를 보고 너무나 통쾌해서 '맨 온 파이어'를 봤다가... "아... 이게 아닌데..." 경험이 있었기에 조심스러웠다. 비행기가 나오는 걸로 봐서 납치? 테러? 등등이 예상되었는데, 영화는 생각보다 차분하면서 강력했다. 잠시 한 눈 팔 기회를 주지 않을 만큼 몰입감이 높았고, 충분히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표현해냈다. 비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중독'과 '양심'에 대한 주제로 이정도의 공감을 줄 수 있는 영화가 있었던가? 영화는 몇몇 야..
서명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듀이 저자 : 비키 바이런, 브렛 위터 출판사 : 갤리온, 출판년 : 2009년 대학원 수업 과제로 읽게된 책. 물론 그전에 몇번을 들었다놨다 앞부분만 보는 듯 마는 듯 했는데... 이번 기회에 전부 읽어냈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나에게 많은 공감이 되는 이야기지만 이 책은 도서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고 나는 사랑과 그리고 죽음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라고 본다. 20년이 채 되지 않은 삶을 살다가 죽은 고양이 한마리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속 깊이 남는다는 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인생도 껍데기보다는 마음속에서 나오는 그 무언가가 가장 오래도록 남고 기억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끝부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