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쏠비치

도서관 봉사활동하시는 형님?의 도움으로 값비싼 양양 쏠비치를 방문?하게 되었다.
늦은 주일 오후, 친구 둘과 후배하나를 데리고 3시간을 거칠게 달려서 해지기 전 가까스로 쏠비치에 도착했다.

한달전부터 이번 여행을 준비했는데, 그때만 해도 3월 말이면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양양의 바닷가를 거닐겠지? 했었는데 여전히 겨울날씨로 부들부들 떨며 숙소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도착해서 짐을 정리하자,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는데 친구녀석이 여기까지 왔는데 회 안먹으면 안된다며, 근처 항구를 찾아서 회를 뜨러?갔다. 항구에 위치한 회센터에 도착, 회뜨는 동안 잠시 항구 주변의 파도소리를 감상했는데...워낙 늦게 도착한지라 금새 해가 저물고 저녁이 되어 버렸다.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지만 무섭게 부딪혀대는 파도들을 보면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남자들끼리 놀러가게 되면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결코 사진이 남지 않는다. 사진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 동행하지 않는 한 절대 사진이 남지 않는다. 그나마 난 폰카를 동원에 몇 컷 찍어봤지만 사진의 상태도 좋지 않고, 인물은 아예 없다.ㅋ 우리가 묵었던 스위트룸의 가격은 무려 50만원이었다. 한푼도 내지 않고 형님의 도움을 받아서 너무 너무 감사했다. ㅎㅎ

숙소와 함께 제공된 다음날 아침 식사권...내가 좋아하는 부페식 아침식사였지만, 달랑 2장 뿐이라... 복불복으로 일찍 일어나는 사람 둘이 가기로 약속을 했건만, 아침에 식당으로 향하는 사람은 나 혼자 뿐이었다. 전날의 과음으로 다들 잠속에 푹~ 잠겨있었다.

쏠비치는 '쏠'은 스페인어 'Sol(태양)'이다. 스페인 해변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지어졌다고 본다. 건물의 모든 양식이나 구조가 스페인 분위기다.(스페인은 가보지 못했다,ㅡㅡ; 단지 책과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을 뿐) 위에 사진은 식당으로 가는 통로인데 무슨 미로같다. 길 잊어버리기 딱 좋은 구조다. 잠시 유럽에 온 듯한 기분도 쪼금 들었다.

쓸쓸히 식사를 마치고 혼자 바닷가를 찾았다. 숙소 바로 앞이 바닷가라 여름에 오면 더 좋을 듯 했다. 여전히 차가운 바닷 바람이었지만 약간의 봄기운이 느껴졌다. 처음 이 여행을 계획할 때는 여자친구와 함께 가리라 다짐했지만 결국 함께 온 3명의 남정네들은 숙소에서 숙취해소 중이었고 나혼자 바다 모래사장을 잠시 걸었다.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던 짧은 여행의 후기... <2010.03.28>

'PHOTO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내가 삼촌 노릇 하는 날~  (0) 2023.03.26
출근길  (0) 2023.03.26
3월의 눈사태  (0) 2023.03.26
100년만의 폭설, 눈이 집어 삼켰다  (0) 2023.03.26
2009년 크리스마스  (0)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