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기에 첫날밤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많이 먹고 마셨더니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숙취가 심하거나 한 건 아닌데, 최근 들어 운동도 거의 안하고 몸무게도 늘어서 올라가기 전부터 걱정이 된 건 사실이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친절한 안내대로 시암재 휴게소까지 차를 몰고 올라가서 아침을 해결하고 거기서부터 올라갔다. 여기서부터도 정말 전망이 아트다 아트~!!!

이렇게 차량통행금지 간판이 똬~악~!!!, 전전날 비가 왔으니 산에는 눈으로 바뀌어 내렸을 거라고(게스트하우스 사장님 말씀) 아이젠도 꼭 구비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그런데...

걸어서 20여분... 도착한 성심재 휴게소에는 엄청나게 많은 차량이 이미 올라와 있었고, 그 누구도 걸어서 여기까지 오는 이는 없었다. 유일하게 우리 셋만 걸어서 오르고 내렸다는... ㅋㅋㅋ 그리고 사장님 말씀대로 눈이 많이 쌓여있긴 했으나 아이젠을 장착해야할 수준은 아니었다.

두 녀석은 도봉산 등반보다 쉽다며 여유롭게 올라갔지만... 그날따라 컨디션이 영~ 아니었던 나는 꽤 힘겹게 올라갔다. 아주 고된 코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평지를 산책하는 수준으로 생각해선 아니된다.

힘겹게 올라선 노고단 고개. 저기까지만 올라가면 노고단까지 가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지쳐있는 모습이 사진에서 강렬하게 묻어나는구나 ㅎㅎㅎ

노고단 오르기 전 마지막 포토존?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산새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답답한 가슴 활짝 펴고 숨을 고르기에 충분했던 노고단 고개

드디어~ 도착한 노고단. 살이 통통하게 오른 내 얼굴. 몸이 무거웠으니 오르기 힘겨워 했겠구나. 사진이 잘 표현해주고 있다. 노고단하면 20년전? TV 광고에 나왔던 대우자동차 누비라 차와 백지연 앵커가 제일 먼저 생각났었는데, 이제서야 그 노고단을 와 보다니... 대한민국에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참 많다는 걸 새삼 느끼고... 멋진 자연의 광경을 선물받고 2월을 마무리 했다.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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