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 인데... 기억에 남을 만한 기록이 많지 않게 느껴진다. 아마도 그놈의 코로나 때문이겠지? 일단 사람과의 만남 자체가 50% 이상은 줄었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거의 없다시피 했고, 모든 것이 움츠려들었다. 전염병은 마치 우리 인간을 비웃기라도 하듯, 모이면 흩어지게 만들었고, 조금만 방심해도 무서운 기세로 확장해왔다. 올초 연말이 이런 분위기 일줄은 사실 몰랐다. 여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일상을 찾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앞으로 이 상태가 3년은 더 간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냥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직을 하고, 1년이 지났다. 누군가 나에게 어떠냐고 묻는다면 집이 가까워져서 더할나위 없이 좋다고... 그래, 그게 전부일수도, 다 장단점이 있는 거 아니겠는가? 너무 즐겁거나 너무 최악이거나 했던 상황이 아예 없다고 본다. 그렇다보니 조금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온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새해에는 어떤 경우라도 중심을 잡고, 인내할 때는 인내하고, 웃을 때 잘 웃을 수 있는 내가 되어가기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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