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에게/김금희/문학동네/2020

김금희 장편소설 '복자에게' 표

서명 : 복자에게
저자 : 김금희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20년

'김금희'라는 작가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 긴 이야기는 아니고, "김금희 작가 책 읽어봤어?" 정도였다. 처음 들어본 작가이름에 나도 뭐 하나는 읽어봐야지 싶었고, 당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유명했던 소설은 '첫 여름, 완주'였다. 당연히 '첫 여름, 완주'를 읽었어야 했는데, 무슨 생각이었을까? '복자에게'라는 책을 선택했다. 제목에서부터 '편지' 느낌이 강했기에, 뭔가 더 친근하고 읽기 쉬울 것이라는 생각으로 읽었다. 제주도와 제주도 인근 '고고리'라는 섬, 실제로 이런 섬이 있나? 신기했지만, 가상의 섬이었다. 제주도 이야기면 4.3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것일까? 추측했지만, 그 역시도 아니었다. 주인공은 인생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하고 있었고, 어찌보면 내가 살아온 인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고모가 일하며 살고 있는 '고고리 섬'에서 생활하게 된 주인공과 섬에 대한 알려주었던 '복자'라는 친구의 우정. 그리고 그들이 살아내야 했던 인생의 굴곡들. 서로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제주에 가고 싶어졌다. 언젠가 떠나리. 아름다운 섬, 제주 그곳으로. 먼 곳에 사는 오래된 친구같은 섬, 제주를 '복자'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